1. 심리 상담의 기본 이론 |
1) 심리 상담의 기본 구성
(1) 적극적 경청
● 중독 환자와의 만남은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상담은 낯선 두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되며 일반적 만남과 마찬가지로 서로
첫 인상이나 첫 상담이 향후 상담 과정을 좌우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독 환자라는 틀에 얽매이기보다는 상담 과정이 낯선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중독 환자를 만나는 과정의 기본.
● 상담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내담자와 상담자에 대해 잘 인식하는 것이 필요
● 상호간의 인간 관계를 잘 파악하고 어떤 기대와 선입견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는지 그리고 서로의 현재 상태가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이를 좀 더 정확히 구분해 본다면 내담자가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보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내담자의 마음속에 있는 상담자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
= 원활한 상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은 경청 즉, 잘 듣는것이다
= 잘 듣는것이 무척 쉽게 생각되지만 적극적 경청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내용만을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앞서 이야기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며 그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는 것.
● 내담자와의 대화에서 줄거리가 아닌 그 줄거리에 포함되어있는 내담자의 기분을 포함하여 마음상태와 그 대상에 대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2) 친밀감과 공감 형성
● 상담이 원할히 이루어지면 상호간의 좋은 친밀감이 형성. 상담과 관련된 여러 서적에서 이러한 친밀감이 이루어질때 좋은 상담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좋은 친밀감을 기술적으로 형성하기 어렵고, 좋은 상담의 결과로 내담자와 상담자에게 느껴지는
경우가 좀 더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친밀감의 구성요소로는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
● 신뢰는 내담자가 과거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이상적인 신뢰의 대상에 대한 선입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내담자는 이를
잘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
● 과거의 경험을 잘 활용하여 내답자가 어떤 신뢰를 받기 원하는지 이해하고, 실제로 이러한 신뢰가 이상적인 대상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
현실적인 수준으로 자신을 잘 이해시킬 사람인가를 잘 아는 것이 중요. 이러한 신뢰를 형성하는 내담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 지식보다
내담자의 인간적인 면모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것.
● 상담의 기본 요소인 친밀감에 대한 6가지 요소
- 첫째, 환자 또는 내담자를 편안하게 만들기
- 둘째, 환자의 고통을 잘 찾아보고 연민을 잘 표현하기
- 셋째, 환자의 병식을 평ㅇ가하고 이에 맞추어 환자의 협력자 되어주기
- 넷째, 전문성 보여주기
- 다섯째, 상담자로서의 권위를 잘 형성하기
- 여섯째, 공감을 하는 경청자와 전문가, 권위자의 역할을 적절하고 조화롭게 수행하기
●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정보. 전문적인 기술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짧은 시간과 불충분한 정보로는
친밀감을 형성하기 어렵다. 때문에 상담 전에 이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 두는 것이 필요
● 상담이 진단적, 평가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는 정신과에서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틀을 전이, 역전이라고 한다.
전이 : 과거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에서 가졌던 무의식적 느낌, 감정이 그 사람이 아닌 지금의 다른 사람에게로 부지불식간 옮겨오는 것
※ 기본적으로 사람의 기억속에서 일정한 유형으로 기억되어 대인관계에서 항상 반복 : 암시적 기억 = 전이
어떤 사건과 달리 사람의 행동과 느낌 속에서 저절로 내재 되어있는 기억,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과정 : 명시적 기억 = 역전이
역전이는 상담자가 가지는 상담자에 대한 선입견이다.
전이의 예 : 중독자들이 상담자에게 무조건 화를 내면서 당신은 니를 이해할 수 없다고 화를 내는 경우,
- 상담자가 열심히 내담자를 도와주고 협력적인 관계를 바라던 기대가 무너지면서 몹시 당황스럽고 내담자가 미워지기도 한다.
- 내담자는 항상 자신을 꾸짖던 주변 가족이나 친지들 또는 과거의 치료 경험을 떠올리면서 현재 상담자의 본질과 상관없이 대하려는 입장
- 초보적인 상담자는 과거의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생각하면서 환자가 몹시 거칠고 예의 없는 하찮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 내담자가 상담자자에게 자꾸 도와달라고 애원하면서 무조건 의지하려고 하고 상담자 역시 그런 내담자를 불쌍히 생각하여 가족처럼 느껴서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내담자를 도와주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든 경우는 실제의 내담자와 상담자의 관계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면이 두드러진 허상과 마주하고 있는 관계
2) 상담의 진행
면담 과정이란 : 필요한 내용을 듣고 치료 계획 수립하는 과정과 면담을 통한 내담자를 치료하는 과정
● 처음 면담이 시작되면, 내담자는 흔히 불안해하고 서멱서멱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상담자는 내담자를 편히 만들어 면담이 잘
진행되도록 돕는다.
● 상담자는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내담자의 이름을 확인후 환자에게 자신을 간단히 소개할 수 있으면 동행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자신을
소개한다.
● 환자에게 동행자와 같이 면담을 진행할지 아니면 따로 면담을 진행할지를 묻는다. 내담자가 어색하게 생각할 경우 따로 내담자와 상담자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주도록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가 질문할 경우 자신이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정보를 알릴 필요는 없다.
예컨데,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의사인지, 심리학자인지, 사회복지사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변하고 자신의 상담 경력에 대하여
말 해 줄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결혼의 유무, 거주지등의 개인의 신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해 줄 필요는 없다.
● 면담이 시작되면 : "어떤 문제를 도와드릴까요?", "어떤 문제로 오시게 되었나요?", "그 외에 다른 문제는 없으신가요?" 등 시간의 여우를
갖고 좀 더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등
● 만일 다른 곳으로부터 의뢰받은 환자라면 의뢰된 곳의 어떤 정보를 알고 있으면 환자에게 어떤 내용의 의뢰를 받게 되었는지를 질문하고
잘 듣는 것이 필요.
● 상담이 진행되면서 환자가 자신의 속마음을 더 많이 털어놓고 싶어 하거나 비밀 준수가 필요한 면담이 이루어질때는 어느 정도까지 비밀을
준수해야 할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환자가 심하게 불안해하고 면담을 진행하기 어려워 할때는 면담의 내용보다는 환자의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안심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담이 진행되면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 뿐 아니라 왜 이시기에 도움을 얻고자
왔는지 그리고 인생 흐름의 과정을 이해하고 특정 문제가 왜 이 시점에 발생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상담 기술의 종류 :
닫힌 질문 :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들을 수가 있다
예) "그러니까, 일주일에 몇 번이나 술을 드셨다는거예요?", "술을 드실 때 얼마나 드셨다는거예요?" 등
: 정확한 정보를 얻기에는 용이하나 내담자가 이야기하는 습관이나 감정을 파약하기 어렵고 내담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풍성히 들을수 없다
열린 질문 : 내담자가 자유롭게 자신이 이해하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 할 수있도록 유도할 수 있으나, 장황하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예) "다음은 술을 어느 정도 드셨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 상담시에는 열린 질문으로 시작하여 닫힌 질문으로 구체화하는 경우가 많다. `
※ 상담시 주의 해야 할 사항
a. 단순히 내담자의 이야기만을 듣는것이 아니라 경청하고 있다는것을 인지 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들은 내용을 반복해서 이야기 해주거나 요약하여 들려주기
b. 내담자는 상담자의 이런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게 되고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면담이 원활히 진행된다.
c. 대화 과정에서 약간의 추임새는 내담자가 대화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d. 내담자가 침묵하는 경우는 말을 하고 싶지 않거나 반대하거나 혹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경우이므로 어떤 경우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e. 내담자의 상담 내용이 상반되는 내용이거나 인지적인 왜곡이 있는 경우 그것에 대히여 지적하되 면담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적절히 진행한다.
f.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이 불분명할 경우 질문하여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g. 전문가적 설명이 필요한 경우나 질문이 있을 경우에는 잘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h. 내담자가 같은 주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다른 소재로 이야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좋다.
● 면담과정은 때로는 치료 과정과 같이 병행하기도 한다. 이는 면담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법으로
: 긍정적인 효과, 조언, 안심시키는 말 등
효과 : 환자로 하여금 자신감 있게 스스로를 표현하도록 만들고 자신이 치료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상담 과정을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만들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 그러나 상담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평가나 병력 청취에 전념하여 향후 치료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고 상담을 하게 되면 실제 치료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상담 과정에서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전에 어느 정도 평가가 된 상테라면 치료적인 상담을
진행하면서 환자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고 이에 따라 치료 기법을 맞추어 가는 새로운 평가와 더불어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될수 있다.